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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 주는 여자

<출처: google.com>

 

한젬마

그녀 한젬마는 다소 통속적인 주제로 그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는 당신의 그림이고 싶다."

사랑하는데.. 너무 사랑하는데 말로 내뱉으면 금새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차마 입을 열지 못하는 사랑 이야기를..

조심스레 고르고 고른 그림 한 편으로 대신하여 살며시 내밀고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대신하는 그림 한 조각과.. 수줍은 웃음..

이 그림 Gustav Klimt 의 《The Kiss》 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 그랬습니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그림에 대한 설명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 뭐였는지는 상관없겠죠..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언제부턴가 마음이 헝클어져 있을 때면 "미술관"에 가곤 합니다..

잭슨 폴락의 페인트를 엎지른 듯한 그림이나.. 샤갈의 비현실적 색채와 구조를 보면 화가 나던 일들이.. 아주 사소한 일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는 어린이 미술관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이 그려 놓은 삐뚤삐뚤한 선과.. 전혀 닮지 않은 묘사.. 자연을 표시한 낯선 색감 앞에선 그저.. 웃음만 나거든요..

백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 한 편과 가슴을 두드리는 설명이 있는 책으로 기억합니다.

조만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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