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침잠이 아니라 모험이며, 그것이야말로 저열함에서 도약할 수 있는 인간의 특권이다. 타인의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하고,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일을 넘어, 타성에 젖지 않은 채, 생각의 모험에 기꺼이 뛰어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터전이 바로 생각의 공화국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님의 책은, 이번이 네 번째로 읽은 것이다.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다소 냉소적이지만, 유머가 있는 문체. 정치 사회 문제를 영화, 소설, 그림과 어울려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대한 지식. 문체만 조금 담백했다면 개인적으로 최애 작가가 되었겠지만. 그럼에도 네 권이나 읽었고, 특히나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은 문득 생각날 때마다 몇 번씩 읽곤 하니까 은근히 나도 이런 류의 어투를 좋아하나 보다.
이 책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뉴노멀'이 된 한국 사회와 정치를 바라보면서 기록한 내용이다. 2021년 가을에 다음 20 대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글을 마쳤는 데, 그동안 20 대 대통령을 겪고, 21 대를 맞이한 현 시점에 또 어떤 관점의 글을 쓰셨는 지 무척 궁금하다. 찾아 보니 여러 권의 책들이 이미 출간되어 있다. 여름에 더위로 짜증날 즈음에 한 번 읽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