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녕

(3)
시작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친구는 노래를 부른다고 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나는, 문득. "춤" 을 추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우연히 봤던 동영상 속 무용수의 아름다운 춤이 떠올랐습니다. 그 춤이 발레의 "지젤" 바리에이션이라는 걸. 그 무용수가 세계 최고 무용상을 받았던 발레리나라는 걸 알게 된 건 한참이 지나서였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 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춤을 보고 눈물이 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런 춤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나의 춤을, 나의 마음을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을 믿으며.
그림 읽어 주는 여자 한젬마 그녀 한젬마는 다소 통속적인 주제로 그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는 당신의 그림이고 싶다." 사랑하는데.. 너무 사랑하는데 말로 내뱉으면 금새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차마 입을 열지 못하는 사랑 이야기를.. 조심스레 고르고 고른 그림 한 편으로 대신하여 살며시 내밀고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대신하는 그림 한 조각과.. 수줍은 웃음.. 이 그림 Gustav Klimt 의 《The Kiss》 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 그랬습니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그림에 대한 설명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 뭐였는지는 상관없겠죠..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언제부턴가 마음이 헝클어져 있을 때면 "미술관"에 가곤 합니다.. 잭슨 폴락의 페인트를 엎지른 듯한 그림이나..
재회 층층히 쌓인 구름은... 낮게만 보입니다.. 금방 비라도 쏟아질 것만 같은.. 표정의 하늘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하던 나는.. 나란히 놓여 있는 따뜻한 불빛에.. 그만... 마음을 놓아 버립니다... 아직도 내게 이런 감성이 남아 있다는 것에... 오렌지 빛 따라 붉어지는 눈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에... 오랜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 눈에.. 마음에 담아...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저녁 7시 30분인지... 모르겠습니다.